6월 수출입물가 두 달 연속 상승…실업률 1999년 이후 최고수준 기록
6월 수출입물가 두 달 연속 상승…실업률 1999년 이후 최고수준 기록
  • 한병호 기자
  • 승인 2020.07.15 10: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 (자료=한국은행 제공)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6월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입물가가 2개월 이상 상승했지만, 내수물가 및 소비자물가 회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실업자와 실업률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6월 수출물가지수(2015년 100기준)는 5월대비 0.3% 오른 94.75를 기록하며, 지난해 2∼5월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6.0% 하락하며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환율효과를 뺀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6% 올랐고, 전년동월대비로는 8.5% 하락했다. 전월대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1.7% 하락한 가운데 수출 주력품목인 D램 수출물가는 1.5% 하락했다. 플래시메모리도 4.9% 내렸다.

6월 반도체 수출물가가 0.7% 내리는 등 전월대비로 2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로 마이너스 폭이 크게 주는 등 반도체 경기 자체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코로나19 진정 여부에 따라 하반기 회복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유(30.4%), 휘발유(36.7%), 제트유(17.6%), 석탄 및 석유제품(25.7%) 등의 상승에 힘입어 공산품 수출물가는 0.3% 올랐다.

수입물가도 5월대비 2.5% 오르며 지난해 7∼8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7.3% 하락해 5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광산품 상승(11.9%)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9.9% 올랐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27.0% 상승)을 중심으로 0.9%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유(31.9%), 나프타(37.6%), 벙커C유(25.8%), 제트유(44.3%) 등이 늘었고, 쇠고기(-8.0%), 철광석(-1.5%) 등이 떨어졌고,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0.6%, 0.8%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 (자료=한국은행 제공)
▲ (자료=통계청 제공)
▲ (자료=통계청 제공)

한편, 통계청이 같은 날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 5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5만 2천명 감소해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3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4개월 연속 취업자 수 감소는 2009년 10월∼2010년 1월 이후 약 10년만이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18만 6천명), 도․소매업(-17만 6천명), 교육서비스업(-8만 9천명), 제조업(-6만 5천명) 등에서 많이 줄어든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6만 4천명), 농림어업(5만 2천명), 운수․창고업(5만명) 등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3만 8천명) 취업자 수는 증가한 반면, 30대(-19만 5천명), 40대(-18만명), 20대(-15만 1천명), 50대(-14만 6천명)에서 모두 줄었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가 17만명 감소했다.

임시근로자(-40만 8천명), 일용근로자(-8만 6천명)는 감소한 반면, 상용근로자(34만 9천명)는 늘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7만 3천명,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 3천명 각각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 8천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828만 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 2천명 줄어 1.0%p 하락한 63.2%를 기록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6월 기준으로 2013년(62.7%) 이후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54만 2천명 늘어난 1649만 2천명을 기록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상태는 20대(9만 1천명↑)를 비롯해 전 연령층에서 늘며 229만 6천명을 기록했고, 전년동기대비 28만 9천명 증가해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6월 기준 최고를 기록했다. 구직단념자는 53만 8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4천명 증가했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