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韓 경제, 3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권”
산업硏 “韓 경제, 3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권”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7.28 08: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조업BSI 하락 전망…매출BSI, 반도체 상승·車 하락 지속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우리 경제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최근 국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실사지수(BSI)를 통해 3분기 전망은 시황BSI가 84로 보합세를 보인 반면, 매출BSI는 85로 전분기(88)보다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 ▲ 국내 제조업의 3분기 BSI가 하락 전망되면서, 우리 경제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컨테이너항구 전경.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국내 제조업의 3분기 BSI가 하락 전망되면서 우리 경제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컨테이너항구 전경.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BSI는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며, 100이면 전분기대비 변화가 없음을, 200에 가까우면 전분기대비 증가를, 0에 근접하면 감소를 각각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국내 제조기업 1007개사를 대상으로 6월 실시됐으며, 경영실적(매출, 국내시장 출하, 수출, 경상이익), 경영활동(재고, 설비투자, 설비가동률, 고용), 외부여건(원자재가격, 자금사정, 제품가격) 등에 대해 이뤄졌다.

3분기 내수와 수출BSI는 각각 84로 3분기 연속 하락으로 전망됐으며, 설비투자BSI와 고용BSI 역시 각각 96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KIET는 설명했다.

국내 제조업의 3분기 시황BSI는 69, 매출BSI는 68로 모두 전분기(각각 71, 70)보다 하락할 것으로 이들 기업은 예상했다.

같은 기간 내수BSI(71→69)가 수출(75→69)보다 하락폭이 작았다. 이 기간 설비투자BSI(95)와 고용BSI(91)는 동반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상이익BSI도 70으로 감소했다.

국내 제조기업의 3분기 매출 전망BSI는 기계부문과 소재부문,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하락하면서 코로나19 여파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KIET는 강조했다.

3분기 정보통신기술(ICT)BSI는 97, 신산업BSI는 95, 대기업BSI는 92 등으로 전분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기계부문BSI(76), 소재부문BSI(78), 중소기업BSI(81) 등은 약세로 전망됐다.

3분기 전망BSI는 무선통신기기 등 ICT업종과 신산업에서 대부분 상승하겠지만, 기계와 소재 업종의 BSI는 지속 하락이 예상된다고 KIET는 부연했다.

KIET 민성환 연구위원은 “3분기 매출BSI는 무선통신기기(111)만 유일하게 100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도체(97), 이차전지(100) 등은 상승 전환하겠지만, 자동차(68), 조선(75), 화학(75), 철강(57) 등은 하락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일부 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산업이 여전히 코로나19 영향권에 들면서 현상 유지를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