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6월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내수물가 및 소비자물가 회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실업자와 실업률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6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른 94.75를 기록하며, 지난해 2~5월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환율효과를 뺀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6% 올랐고, 전년동월대비로는 8.5% 하락했습니다. 6월 반도체 수출물가가 0.7% 내리는 등 전월대비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대비 마이너스 폭이 크게 줄어드는 등 반도체 경기 자체가 회복세를 보여 향후 코로나19 진정 여부에 따라 하반기 회복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 5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5만 2000명 감소해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는데요. 4개월 연속 취업자 수 감소는 2009년 10월~2010년 1월 이후 약 10년만입니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는 17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활동인구는 2828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 2000명 줄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54만 2000명 증가한 1649만 2000명을 기록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상태는 20대, 9만 1000명을 비롯해 전 연령층에서 늘어 229만 6000명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기록입니다. 구직단념자는 53만 8000명으로 작년보다 2만 4000명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