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분기 성장률 -3.3%…홍남기 ‘2분기 성장률 예상 하회’
한국 2분기 성장률 -3.3%…홍남기 ‘2분기 성장률 예상 하회’
  • 최준혁 기자
  • 승인 2020.07.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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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 (자료=한국은행)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1분기(-1.3%)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일 뿐만 아니라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3개월만에 가장 낮다.

전년동기대비 -2.9% 역성장해 1998년 4분기(-3.8%) 이래 21년 6개월만에 최저치다. 무엇보다 수출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16.6% 급감했다. 1963년 4분기(-24%) 이후 56년 6개월만에 최악의 기록이다. 수입 역시 원유 등을 중심으로 7.4%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운송장비 투자, 건물건설 등이 위축되면서 각각 2.9%, 1.3% 줄었다. 다만, 민간소비는 내구재(승용차·가전제품 등) 위주로 1.4% 늘었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 지출 확대와 함께 1% 증가했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농림어업이 9.7%씩 줄었고, 도소매․숙박음식업․운수업 등의 부진으로 서비스업도 1.1%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역시 역성장했지만 교역조건 개선 덕에 감소폭(-2%)은 실질 GDP 성장률(-3.3%)보다 작았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3.3%를 기록한 것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시 올해 +0.1% 성장을 목표로 하면서 2분기는 -2%대 중후반 수준을 예상했으나 실적이 이를 하회했다”며,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더 낮아진 원인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큰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의 코로나 진정세를 이어간다면 2분기를 바닥으로 하고, 3분기에는 상당 부분 반등이 가능하다”며, “추경, 한국판 뉴딜 등 정책효과와 기저 영향까지 더해질 경우 코로나19가 진정되는 3분기에는 경기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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