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재벌·총수 신뢰도서 28개월 연속 1위…‘기염’
LG, 재벌·총수 신뢰도서 28개월 연속 1위…‘기염’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8.03 07: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꼴찌’ 이중근 부영 회장·조원태 한진 회장…차세대 총수 신뢰도서 구광모·이재용 ‘엎치락뒤치락’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2020년 자산총액 기준 기업집단 상위 30대 재벌 가운데 LG가 재벌과 총수 신뢰도에서 각각 18회 연속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반면, 재벌과 총수 신뢰도에서 부영과 조원태 한진 회장은 역시 18회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한국CSR연구소와 함께 최근 조사한 재벌과 재벌총수의 신뢰도 조사 결과를 통해 3일 이같이 밝혔다.

KSOI 등은 2018년 5월부터 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18회차인 이번 조사는 18개 광역시도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재벌 신뢰도 일반인지 부문 지수는 LG가 지난 조사에 비해 소폭 하락(43.1→41.2)했지만, 18회 연속 1위를 유지했고 이어 삼성, 카카오, 현대자동차, GS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일반인지 부문 지수는 1분기보다 22개 재벌이 상승했으며, 8개 기업이 하락했다. 이중 삼성과 교보생명, 현대산업개발의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 30대 재벌에 오른 카카오는 1분기와 같은 3위를 유지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30대 재벌에 오른 이랜드, 태영은 각각 24위와 27위에 올랐다.

재벌 신뢰도 행태 부문 지수는 지난해 2분기 이후 LG를 제치고 삼성이 5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어 LG, 현대자동차, SK, 카카오 순으로 파악됐다.

재벌총수 신뢰도 일반인지 지수 조사결과, 구광모 LG 회장이 1위를 차지했고,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허창수 GS 회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1분기보다 큰 폭으로 상승(16.3→21)하면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반면, 최근 경영권 불법승계와 관련해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은 큰 폭으로 하락(27.1→17.4))하면서 순위도 4위로 내려갔다.

조원태 한진 회장이 여전히 최하위를 차지했으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전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도 하위 그룹에 속했다.

재벌총수 행태지수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4분기 조사부터 1위에 올랐으며, 2위 구광모 회장, 3위 정몽구 회장, 4위 최태원 SK 회장, 5위 김범수 의장 등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조사에 이어 종합 1위를 유지했으나 ‘사회적 책임’, ‘국가와 사회 발전에 악영향’ 항목에서 구광모 회장에 밀리면서 격차가 크게 축소됐다.

하위그룹에는 조원태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박삼구 전 회장, 이중근 회장, 김승연 회장 등이 포함됐다.

주요 그룹 3, 4세대 기업인 중 ‘기업을 잘 이끌 것 같은’ 인물 조사에서 구광모 회장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으로 조사됐다.

KSOI 관계자는 “차세대 재벌 총수 신뢰도 1위는 구광모 회장. 이재용 부회장이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벌과 재벌총수에 대한 관련 조사를 실시해 투명한 기업문화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