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수남 기자) 국내 대표적인 골목상권 침해 업종인 편의점 업계의 1위 브랜드인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상도덕을 모르는 기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GS리테일이 GS25를 통해 동네 슈퍼마켓을 몰아냈으며, 현재 우유, 치킨, 반려견 보험 판매도 각각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은 넥센타이어와 협약을 맺고 타이어 임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의 SSM(기업형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시작으로 넥센타이어 임대를 진행한다.
GS리테일은 25일부터 GS25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국 1만 5000곳의 점포에서 넥센타이어 임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GS리테일은 올해 3월 GS25에서 반려견 보험 판매를 개시했다. 아울러 GS25는 현재 치킨과 커피, 제과·제빵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25의 자체브랜드 상품(PB)은 1000여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GS리테일이 심각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에 빠진 것이다.
여기에 GS리테일의 드러그스토어 브랜드 랄라블라 역시 일반의약품과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잡화 등을 판매하면서 골목상권 헤치고 있으며, 유통계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성남시 은행동 골목에서 S슈퍼를 운영하는 유 모(57, 남) 사장은 “골목골목마다 들어선 편의점으로 동네슈퍼들이 대거 문을 닫았다”며 “편의점들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자영업자들이 몰락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그는 “유통 공룡인 대기업의 상생정신이 아쉽다”며 “시골 5일장에도 상도덕이라는 게 있지만, 현재 대한민국 유통계에는 상도덕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김상현 씨는 “GS리테일은 앞으로 1만 5000여 GS리테일의 소매점을 통해 지역 고객에게 접근 편의성을 제공하면서 오프라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회사의 사업 강화 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임대 서비스는 타이어 임대와 함께 정기적인 차량 점검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