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남녀 따지지 말고 실력으로 봐달라”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정양석 사무총장을 만나 출마를 공식화하는 일명 ‘출마 신고’를 마쳤다.
그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보다 시민의 마음을 얻으라”며 “시민에게 문제 해결 청사진을 보여라”라는 메시지를 들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도 이날 “조 구청장을 만났다”면서 “출마 의사를 표현했으니 적극적으로 경선에 임해 좋은 결과를 얻으라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 구청장은 여성 가산점이라는 특혜가 작용할 수 있겠다는 질문에 “천만 시민의 안전과 생활을 보장해주는 서울 시장 자리는 남자, 여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에 여성가산점은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조 구청장은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과 정무부시장 등을 지내다 서초구청장으로 재선했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 후보로 나와 52.5%를 득표해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만5000여표 차이로 이겨 재선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정부의 부동산 문제 등으로 정부와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최근에는 보수진영에서 지자체장 출신 첫 여성 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무엇이든 한 발짝 앞서 먼저!”, “남들이 생각 못하는 아이디어를 짜내자” 라는 생각을 가진 조은희 구청장의 서초구 사랑은 타구에 귀감이 되고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