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 있는 구제와 유행지난 새 옷이 한곳에 뙇! ‘식사동 덤핑거리’
정감 있는 구제와 유행지난 새 옷이 한곳에 뙇! ‘식사동 덤핑거리’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12.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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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초입부터 도로주변에 100여개의 점포들이 위치
배정남이 찾았던 곳으로 유명한 '기석무역' 눈길
▲ 고양시 식사동에 위치한 '덤핑거리'.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고양시 식사동에 위치한 '덤핑거리'.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영화배우 겸 모델 배정남이 다녀간 이후로 더 유명해진 고양 식사동 덤핑거리는 오랜 전통과 숨결이 담겨있는 곳이다. 구제 물품을 만날 수 있어서 그럴까, 여러 사람의 정감이 하나하나 깃들여 있는 귀한 물품들이라서 그런지 가게들마다 온기가 가득했다.

▲ 배정남이 갔던 곳으로 유명한 '기석무역'. 명품들부터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나 소품들까지 넓게 진열돼 있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배정남이 갔던 곳으로 유명한 '기석무역'. 명품들부터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나 소품들까지 넓게 진열돼 있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기석무역. (사진=이지선 기자)
▲ 기석무역. (사진=이지선 기자)
▲ 기석무역.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기석무역.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옷, 모자, 가방 등 액세서리까지 없는 게 없다. 명품들도 곳곳에 널려있다. 사장님들은 하나같이 다들 친절하다. “사진 찍으세요” “둘러보세요” 구경객들을 편하고 자유롭게 해주면서도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자세히 설명도 해준다.

배정남이 실제 미우새라는 프로그램을 찍었다는 매장인 ‘기석무역’이라는 곳에 첫 발걸음이 닿았다. 당시 ‘옷더미’들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아내 저렴한 가격에 멋진 물건을 사들고 가는 배정남의 모습이 선하다. 그 때 그 옷더미들이 바로 기석무역의 옷들이었다. 카트들이 줄서있고, 고급스럽기도, 자유분방해 보이기도 하는 그런 물품들의 향연이었다. 방송에서 봤던 옷더미, 옷산들은 일반인들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이라는 주인장의 말투에는 당당함과 유머러스함이 섞여있었다.

▲ 사장님이 참 친절하셨던 '빈티지 월드'. 남성용이 대부분이었고, 그럼에도 불구, 너무나도 화려하고 이색적인 물건들이 많아 탐이 날 정도였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사장님이 참 친절하셨던 '빈티지 월드'. 남성용이 대부분이었고, 그럼에도 불구, 너무나도 화려하고 이색적인 물건들이 많아 탐이 날 정도였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빈티지 월드.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빈티지 월드. 취향에 맞는 모자가 하나쯤은 꼭 있을 것만 같은 곳.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빈티지 월드.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빈티지 월드. 내부 인테리어도 실제로 보면 영화에 나오는 청소년 방처럼 자유분방하면서도 화려함의 극치였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다음으로 발길이 닿은 곳은 남성용 제품들이 주로 진열돼 있던 ‘빈티지 월드’였다. 가게 분위기는 동굴 속에 들어간 느낌과 오래된 성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줘 이색적이었다. 남성용이지만 보기만 해도 탐나는 화려하고 번쩍번쩍한 액세서리와 모자, 옷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테리어부터 옷을 사랑하는 사람의 방을 그대로 전시해놓은 기분이 들었다. 주인장의 말을 빌려오면 저녁 시간이라 손님들이 많지 않을 뿐 낮에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는 것인데 정말 그럴 만도 한 것이 느낌이 참 으리으리했다.

▲ 킴스무역. 철 지난 새옷과 정감이 그대로 묻어있는 구제 옷이 함께 공존하는 유일한 매장.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킴스무역. 철 지난 새옷과 정감이 그대로 묻어있는 구제 옷이 함께 공존하는 유일한 매장.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킴스무역은 남다른 특징이 있다. 바로 구제 반, 새 옷 반을 취급하는데 폐업한 회사의 옷이나 재고 처리하는 옷을 판다고 한다. 2층 구조로 돼 있었고, 입구쪽부터 1층은 여성의류와 아웃도어가 많다. 밍크가 굉장히 싼 곳이기도 하다. 실용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방들도 눈길을 끌었다. 2층은 남성의류로 가득 찼다. 킴스무역 관계자는 “유행이 살짝 지난 옷들, 오염된 옷도 섞여있어 천천히 둘러보면 좋다”면서 “득템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구경해보라”고 귀띔했다.

▲ 코로나도 잊을 만큼 정신없이 구경하다 보면 꼭 물건을 사지 않아도 마음이 저 카트 속에 듬뿍 담겨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코로나도 잊을 만큼 정신없이 구경하다 보면 꼭 물건을 사지 않아도 마음이 저 카트 속에 듬뿍 담겨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입구 부분에 있는 모모랜드를 시작으로 100여개의 점포가 도로 주변에 위치한 덤핑거리는 백화점과는 달리 평소에 보지 못한 옷들이 정말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사람의 손떼 묻고, 바꿀까 팔까 마지막까지 고민했을 만큼 애정 어린 물건을 만나보고 싶다면, 잠시 코로나와의 전쟁을 잊고 과거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고양시 식사동 덤핑거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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