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헬스장, 다른 실내 체육시설과 방역 특성 달라질 수밖에 없어”
정부 “헬스장, 다른 실내 체육시설과 방역 특성 달라질 수밖에 없어”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1.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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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일부 기능은 돌봄 기능 고려…비말 강하게 배출되는 체육시설은 제한
▲ 일산 마두역에 있는 한 헬스장. 정부는 발레 학원 등 체육 학원은 돌봄 차원에서 고려해 선택했고, 헬스장은 이런 학원들과 달리 비말 등이 강하게 배출되는 곳이라 방역 차등을 뒀다고 밝혔다.
▲ 일산 마두역에 있는 한 헬스장. 정부는 발레 학원 등 체육 학원은 돌봄 차원에서 고려해 선택했고, 헬스장은 이런 학원들과 달리 비말 등이 강하게 배출되는 곳이라 방역 차등을 뒀다고 밝혔다.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연장으로 이달 17일까지 집합금지 등 영업 제한 조치가 연장된 실내 체육시설 가운데 헬스장 업주들은 방역 조치의 기준을 문제 삼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실내 체육시설에 대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5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실내 체육시설은 밀폐된 시설에서 비말(침방울)을 강하게 배출하는 특성이 있어 학원과 방역적 특성이 동일하다 보기에는 무리”라고 발표했다.

헬스장 업주들의 목소리는 이렇다. 헬스장 업주들의 반발과 관련해 일부 제한이 풀린 업종도 존재하고 그렇지 않은 시설의 방역 조건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게다가 같은 실내 체육시설이면서도 태권도나 발레 학원에는 영업을 일부 허용하는 것이 형평에 어긋나는 주장을 계속 하고 있다. 일부 헬스장은 영업을 강행하고 있다.

손 반장은 태권도장 등 학원에 9명 이하 교습을 허용한 이유에 대해 “돌봄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도 아동·학생으로만 허용했다”며 “실내 체육시설 집합 금지는 방역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만료되는 앞으로 12일 정도만 인내해주시고, 방역관리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거리두기 연장 시한에 이르기 전에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에 대해 사실상 선을 그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손 반장은 “2주간의 집중적인 방역 관리 기간에 유효한 성과가 나타난다면, 그 이후에 집합 금지를 계속 적용하기보다 영업을 허용하되 감염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문체부와 현장의 의견을 받아 검토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손 반장은 새해 첫날 대구의 한 헬스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영업 제한으로 인한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던 대구의 한 헬스장 업주와 관련해서는 “해당 헬스장은 집합금지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극단적 선택의 경위는 알 길이 없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생계 곤란을 선택의 동기로 속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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