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최문순 강원지사는 24일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 매각 최종 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조성된 알펜시아 리조트는 조성 당시 과도한 채무(최초 1조 189억원, 설계변경 후 최종 1조 6836억원)로 인해 2011년 행정안전부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고, 하루 이자로 과거 최고 8000만원대(현재 4000만원대)를 지출하는 등 현재까지 경영상 어려움이 이어져 왔다.
최 지사는 2011년 보궐선거로 처음 지사직에 취임한 때부터 알펜시아 매각을 최우선 사업으로 삼고, '분할매각해야만 팔린다'는 주장과 '매각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해 팔리지 않는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일괄매각·부채해결' 원칙에서 10년동안 백방으로 인수 적임자를 찾아 협상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지난 10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20년 10월 1차 공개경쟁 매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네 번의 공개경쟁입찰과 두 번의 수의계약이 모두 유찰됐으나, 지난달 3일 다섯 번째의 공개경쟁매각 끝에 최종 낙찰자(KH 강원개발주식회사)가 결정됐다.
낙찰가격은 7100억원이며, 2단계 올림픽 시설물 매각까지 최종 완료되면 이번 매각으로 현재 알펜시아 리조트 부채(7000억원대)는 단번에 거의 전액 해소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문순 지사는 "제가 처음 취임한 때부터 강원도 10년 숙원사업이 오늘 해결됐다"며 "제값받고 팔았다. 일괄매각을 믿고 기다려주신 강원도민 여러분이 오늘 경사의 진정한 주인공이다"고 매각 성사의 공을 도민에게 돌렸다.
최 지사는 "매각에 따른 세수증대는 도의 재정확충으로 이어져 취직사회책임제 등 도민 여러분의 고용을 늘리는 사업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며 "알펜시아 임직원들의 고용승계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