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재형 감사원장 사의에 "결국 모두 다 내쳤다"
국민의힘, 최재형 감사원장 사의에 "결국 모두 다 내쳤다"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6.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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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최재형 같이 자신들이 기용했던 사람도..."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상임고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상임고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28일 최재형 감사원장이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결국 문재인 정권은 법치주의와 원칙을 지키겠다는 생각을 모두 다 내쳤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상임고문과의 간담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사람도 자신들이 기용했던 사람이면서도 그 사람들이 법과 원칙을 지키겠다고 하니까 가차 없이 내치는 그런 결과를 만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만큼 이 정권은 오만하고 법치주의 파괴를 일상화시켜나가고 있고, 특권과 반칙, 내로남불로 얼룩져있는 정권이다"면서 "이런 정권을 우리가 심판하는 데 우리 국민의힘이 그 모체 역할, 플랫폼 역할을 못 한다면 다시는 국민들 앞에 우리가 고개를 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 과제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원내대표로서 이준석 대표와 함께 힘을 합쳐 역사적 과제를 잘 수행하도록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한 마음으로 당무를 이끌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보다도 정권교체, 그리고 다시 대한민국이 상식이 회복되는 나라로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 과제를 능가할 수 있는 그 어떤 과제도 없다, 저는 그렇게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거듭 "이 과제를 우리가 반드시 역사적 책임이라고 인식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이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그마한 것이라도 고집 같은 것을 버려야 한다"며 "그것이 해야 할 역사적 책임이다, 저는 그런 확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화 상임고문은 지난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선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각오를 우리가 다시 한번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더 낮은 자세로 다가가야 할 것이고, 국민의 삶과 관련한 여러 가지 정책 개발에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 상임고문은 "지금 당 안팎에 여러 유력한 후보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그런 공정한 경선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우리가 다 알다시피 이전투구식의 대선후보 경선을 함으로써 그 후유증이 결국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문 정권을 탄생시킨 쓰라린 역사를 잊어선 안 된다"고 각인시켰다.

또 "우선 당내 화합이 중요하고, 또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젊으므로 노장층의 조화를 통해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 그래서 우리 시대의 소명인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앞으로 우리 한국 정치의 큰 과제는 국민통합을 어떻게 이루어갈 것인가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우리 당내부터 화의 부동의 자세로 당내에 화합을 이루고 국민통합의 정치 이력을 우리당에서부터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세대교체를 이룬 새로운 지도부는 노장층의 조화를 이루면서 당의 화합을 잘 이끌고, 정권교체에 기필코 성공해야 하고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때로는 노마지지(老馬之智)의 사자성어처럼 '길을 잃으면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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