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최재형 두고 고민 깊어지는 국민의힘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다른 주자들도 있지만 두 분이 참여해 경선을 해서 한 분이 뽑힌다면 최고의 강력한 야당주자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S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엄정한 중립을 지키는 입장에서)'아빠가 좋아요', '엄마가 좋아요'(라고 말할 수 없다). 저는 솔직히 어느 분이 정권교체에 더 적합한 분인지를 보고 지지하고 싶다. 더 나아가 제발 그런 결과가 오길 바라는 입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이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가운데 최 감사원장은 '워낙 후발주자'가 아니냐는 질문에 "장외에서 너무 활동하는 것은 오히려 주목도를 떨어뜨리거나 나아가 앞으로 지지자들을 많이 모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 60~70%가 윤 전 총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이 정권을 교체해야 된다는 열망이 강한데 저 사람이 가장 유력하다, 그러니까 밀어주자는 의미다"며 "마찬가지로 지금 현재는 아니겠지만 예컨대 다른 변수가 생겨서 최 감사원장이 훨씬 더 가능성 있겠다. 더 나아가서 우리가 최 감사원장이 대안으로서 충분하다, 이런 판단만 생기면 충분히 (지지율이)쏠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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