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출신학교차별금지법 청년액션' 메타버스 출범
7일 '출신학교차별금지법 청년액션' 메타버스 출범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7.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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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유튜브통해 생중계, "출신학교차별 문제는 社會惡"
▲ 출신학교차별금지법 청년액션 메타버스 출범식 포스터.(제공=사교육걱정없는세상)
▲ 출신학교차별금지법 청년액션 메타버스 출범식 포스터.(제공=사교육걱정없는세상)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오는 7일 오전 11시, '출신학교차별금지법 청년액션'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출범식을 유튜브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정)에서 중계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사걱정은 "출신학교 차별문제는 단순히 채용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본인의 직무역량보다 출신학교가 채용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하니 청년들은 막막해할 수밖에 없고, 이런 현실을 미리 인지한 청소년들은 소위 '인(in)서울'에 해당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일찍부터 입시 전쟁에 뛰어든다"며 "때문에 출신학교 차별문제는 채용뿐 아니라 입시의 풍토까지 악영향을 주는 사회적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당사자인 청년, 청소년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고 그렇게 시작하게 된 모임이 바로 '출신학교차별금지법 청년액션'이다.

출신학교차별금지법 청년액션은 사걱정의 청년모임인 '생각우체부'에서 올해 신설한 TF(테스크포스)팀이다.

지난 2017년 7월, 정부와 관계부처의 합동으로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방안이 마련된 이래 모든 공공기관에서는 블라인드 채용이 시행되고 있다. 국공립 대학도 마찬가지로 모두 입사지원서에 학력 기재란이 없는 블라인드 채용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립대학에서는 블라인드 채용 시행률이 미비할뿐더러 오히려 지원자의 출신학교에 따라 채용에서 의도적으로 차별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사걱정은 전했다.

실제 지난 1일 사걱정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이수진 의원이 발표한 전국 92개 사립대학의 직원 채용현황 분석에 따르면, 75%(69곳)의 대학의 입사지원서에 학력 기재란이 있었고, 76%(70곳)의 대학이 채용공고상 학력제한을 뒀다.

또한 채용 심사항목에서 학위‧학력에 따른 배점, 출신학교에 따른 등급제가 존재하는 대학이 전체의 30%(28곳)이었다.

심지어 채용절차법상 금지되고 있는 용모 평가, 가족 사항, 출신지역을 채용 심사에 반영하는 대학도 있었다.

공공부문에서는 출신학교에 의한 차별이 제한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립대학을 비롯한 민간부문에서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이 현실이라고 사걱정은 밝혔다.

출신학교차별금지법 청년액션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제정되지 못하고 폐기된 출신학교 차별금지법을 이번 21대 국회에서 제정하는 것을 중점 목표로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학력으로 차별 받지 않는 세상, 공정과 평등을 위한 사회적 기준 및 인식 확산을 위해 활동한다. 구성원 모두 사는 지역부터 나이, 직업까지 다 다르지만 '학력주의'라는 견고한 벽을 허물고자 하는 열정은 한 마음과도 같다는 설명이다.

이에 출신학교차별금지법 청년액션은 오는 7일 메타버스 출범식을 유튜브로 중계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출범식은 출신학교 차별의 억압을 종료하고 우리의 존엄을 지켜나갈 것을 약속하는 선언문 선포와 시민들과 이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위한 시간들로 기획했다. 

이 출범식을 시작으로 출신학교로 차별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학생, 청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캠페인과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사걱정은 청년액션의 출범식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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