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부작용 '후각 손실'...레몬으로 치료 가능
코로나19 부작용 '후각 손실'...레몬으로 치료 가능
  • 허수빈 아나운서
  • 승인 2021.07.05 11: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대 안산병원 연구결과 발표
레몬·계피 활용훈련 후 기능 개선 확인
▲ (사진=내외DB)
▲ 코로나19 부작용으로 손상된 후각 기능을 레몬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내외방송 DB)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코로나19 감염 후유증 중 하나인 후각 손실이 레몬과 계피 등을 활용한 후각 훈련으로 치료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감염내과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레몬과 계피 등을 활용한 훈련을 통해 후각 기능이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은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후 성인 환자의 66%가 후각이나 미각 상실 등의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중 대부분은 회복기간 동안 증상이 완화됐지만 10%는 지속적인 증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했지만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연구가 진척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고려대학교 연구팀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회복 기간이 지난 성인환자 53명을 대상으로 후각 훈련을 시킨 결과 증상이 호전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환자에게 두 달간 계피, 솔, 레몬, 페퍼민트 등의 냄새를 10초 동안 맡고 30초 동안 쉬는 훈련을 하루 두 번씩 아침·저녁으로 지시했다.

이 같은 연구 방식은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 및 국제적인 전문가 그룹의 '바이러스로 인한 후각 장애 치료를 위한 권고안' 합의문에 따른 것이다. 평가는 리커트 11점 척도와 후각장애 설문(QOD)을 이용해 주관적인 후각 기능을, CC-SIT(Cross-Cultural Smell Identification Test)를 통해 객관적인 후각 기능을 평가했다.

훈련 결과 환자 중 92.1%는 자신의 후각 기능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했다.

한편 객관적인 지표인 CC-SIT 점수에서는 환자 중 절반가량이 9.2±0.79점에서 10.6±1.26점으로 점수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기능 개선을 주관적인 진술로 평가하는 것은 부정확하다"면서도 "2개월의 훈련 후 환자 70%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저하된 후각 기능을 정상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허수빈 아나운서
허수빈 아나운서 다른기사 보기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