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찐보' 장기표, 대선출마 선언 "정치를 바로세울 것"
'영원한 찐보' 장기표, 대선출마 선언 "정치를 바로세울 것"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7.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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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 '자아실현, '인간해방' 등 3대 개념,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21세기 세계 중심국가로
▲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장기표 캠프)
▲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장기표 캠프)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영원한 찐보'라는 별칭을 가진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5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장 대표는 '자아실현의 국민행복시대'를 기치로 내걸로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현재 제 1야당인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어, 일단 소속 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장 대표는 지난해 '4.15' 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을 비롯 '반(反)문재인' 정서를 가진 정당·시민사회단체 등이 결합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창당할 당시 '국민의소리’ 대표 자격으로, 시민사회운동세력 차원에서 합류했다.

이날 전격적으로 대선 출마를 공표한 장 대표는 박정희 정권에서 전두환 정권으로 이어지는 압제의 시대에 학생운동을 시작으로 노동운동, 재야운동에 걸쳐 쉼 없이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대표적 투로 분류된다.

그 과정에 1970년대 최대 시국사건이었던 민청학련 사건의 배후 주동자로 구속되는 등 10년 가까운 구속과 12년이 넘는 수배에 시달리는 고난을 자초했다.

이로 인해 민주화운동 인사들 중 가장 긴 구속과 수배 등 민주화 투쟁의 전설적 기록들을 남기면서 ‘운동권 대부’ ‘마지막 재야’ 등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특히 진보를 자칭하는 현 문재인 정권이 '가짜 진보', '수구 진보'. '사이비 진보'라는 비판을 받는 것과 대비되면서, 장 대표는 '진짜 진보'라는 의미의 '찐보'에 영속성을 더한 '영원한 찐보'라는 칭호로 불리게됐다.

장 대표는 1980년대 중반 재야민주화운동 시절, 일찌감치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북한의 '주체사상론’에 경도된 민주화세력 일각의 3대 이념편향 문제 등을 공개 저격했다.

또 10억원 규모에 달하는 민주화운동 보상금을 거부하는 등 ‘민주화운동의 순수성’을 견지, 문재인 정권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는 586운동권들과 비교되기도 한다.

장 대표는 재야민주화운동에 이어 1990년대에 들어선, 민주세력의 제도권 진입을 통한 독자집권에 초점을 맞춰 민중당을 창당한 것을 시작으로 진보정치 활동에 주력해 왔다.

그런 끝에 문재인 정권의 재집권을 저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제 1야당에 몸을 실은데 이어 이번에 대권 도전의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장 대표가 현실적으로 70대 중반의 나이라는 세간의 의문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대권 도전에 나선 것은 21세기 인류사 대전환의 정보문명시대에 맞춘 혁명적 개혁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1990년대 중반 신문명정책연구원을 설립해 20년 이상 정보문명시대에 대비한 이념과 정책 연구에 몰두, ‘민주시장주의(녹색사회민주주의)’라는 독자적 체계를 정립했다.

'자유의지, '자아실현, '인간해방' 등 3대 개념으로 압축되는 민주시장주의 이념과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21세기 세계 중심국가로 키워 낼 수 있다는 것이 장 대표의 확신이다.

장 대표는 이날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모든 사람이 행복한 자아실현의 나라를 장기표가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출마 선언문 서두에서 "새로운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와 저의 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뗀 뒤 '꼭 이루고 싶은 간절한 꿈'을 "자유 평화 복지가 보장된 가운데 '모든 국민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아실현의 보람과 기쁨을 누리는 행복한 나라'"로 정리했다.

장 대표는 "지난날은 저의 꿈을 이루기가 어려웠다"며 "그러나 지금은 이 꿈을 이룰 사회경제적 조건이 갖춰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학기술의 혁명적 발달과 이에 따른 생산력의 비약적 증대 등을 거론했다.

그는 "그런데도 대한민국은 이 좋은 조건과 기회를 흘려보내고 있다"며 사회갈등과 소득 양극화, 청년실업, 노후불안 등의 문제들을 적시했다.

장 대표는 특히 "문재인 정부는 무능과 무책임, 오만과 독선, 위선과 탐욕의 극한을 보여주고 있다. 하루하루가 화나고, 불안하고, 절망스럽다"고 개탄한 뒤 "이러한 절망적 상황을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보수와 진보 모두 수구 보수, 수구 진보가 돼 버린 지 오래다"며 "새 시대의 정치는 구시대적 이념논쟁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식정보사회 곧 정보문명시대에 걸맞은 국가운영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새로운 사상, 새로운 이념, 새로운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장 대표는 1945년 생으로 마산공업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으며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국민연합 조직국장,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정책연구실장,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사무처장, 전  태일재단 초대 이사장, 공안통치종식을 위한 범국민대책회의 공동대표, (사)백범정신실천겨레연합 공동대표를 맡았었다.

정치에 입문, 민중당 정책위원장과 민주국민당 최고위원, 한국사회민주당 대표, 녹색통일당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국민의힘 경남 김해시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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