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여당과 야권 대선후보들이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며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인 전개 단계로 옮겨지고 있다.
키워드 분석업체 '스피치로그'가 17일 발표한
지난 8~14일 한 주간 종합키워드 순위를 살펴보면 이재명 1위, 윤석열 3위, 이낙연 4위, 추미애 8위 등으로 대선주자 4명의 이름이 10위권에서 확인됐다.
앞으로도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키워드는 계속해서 SNS와 커뮤니티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키워드 1위는 구민교 서울대학교 학생처장이 "한 분의 안타까운 죽음을 놓고 산 사람들이 너도나도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게 역겹다"는 발언이였다.
지난달 26일 서울대학교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청소노동자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노조는 이모 씨가 사망한 원인이 서울대와 담당 팀장의 갑질과 과도한 업무량이라고 주장했다. 청소노동자들에게 교내 건물 이름을 영어나 한자로 쓰게 하는 등 업무와 관련 없는 내용의 필기 시험과 회의에 참석할 때 특정 차림새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해당 사건을 자신의 SNS에 "뜨거운 것이 목구멍으로 올라온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의 여동생은 7년 전 청소노동자로 근무하던 중 과로로 사망했다.
이후 이 지사는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피해자의 유가족들과 비공개로 면담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구 학생처장은 9일 SNS를 통해 "저도 뜨거운 것이 목구멍으로 올라와"라며 "한 분의 안타까운 죽음을 놓고 산 사람들이 너도나도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게 역겹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구 학생처장은 학생처장의 자리에서 사임하고, 서울대학교는 "해당 발언은 서울대학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스피치로그의 키워드 지수는 지정된 기간동안 뉴스, SNS,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키워드를 종합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한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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