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여야 정치권에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범 진보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예비후보가, 범 보수권에서는 국민의힘 최재형 예비후보(이하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 진보권 후보 적합도만 따로 물은 결고 이재명 하락(29.7%→27.5%) - 이낙연 상승(20.6%→23.9%)으로 진보권 1, 2위인 두 후보 간 격차가 지난 주 9.1%p에서 3.6%p로 좁혀들었다.
진보-보수 별 상위 5명 씩 골라 지지율을 조사하는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최재형 후보는 윤석열-이재명-이낙연 후보에 이어 4위로 뛰어올랐다.
최 후보는 범 보수권 후보만 따로 설문한 결과, 직전 조사 대비 2배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며 윤석열-홍준표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달 29일 정치참여 선언 이후 지지율이 한차례 빠진 뒤 3주 째 횡보(橫步)를 보이고 있다.
범 보수권 조사에서는 2위인 홍준표 후보는 여야 상위 5명씩 골라서 묻는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에서는 지지율 3.3%로 추미애 후보에 이어 6위로 나와, 보수권 후보만 따로 물을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엎치락뒤치락 혼전 양상이다.
이번 주는 지난 주와 달리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보다 0.6%p 높았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4주 연속 긍정 평가가 오르고 부정 평가는 줄어, 긍-부정 간 격차는 지난 주에 이어 다시 최소치로 경신됐다.
한편, '지지하는 차기 대선 후보의 가족이나 친인척, 측근에게서 도덕적-사법적 문제가 드러날 경우 다른 후보로 지지를 바꿀 의사가 있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7.4%가 "후보 본인의 문제가 아니니 철회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 24.6%는 "지지 의사가 흔들릴 것 같다", 15.1%는 "문제가 없는 다른 후보로 바꾸겠다"고 답하는 등 지지 후보 교체 의향 응답은 48.6%로 집계됐다.
이번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기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3명을 대상으로 정기 주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0%다.
2021년 6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가중).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