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방부, 실패 없는 대안세계 살고 있나?"
국민의힘 "국방부, 실패 없는 대안세계 살고 있나?"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7.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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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필요, 자칫 자축행사 열판
▲ ▲ 청해부대 소속 장병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체 부대원 301명 가운데 확진자는 271명이 됐다. (사진=KBS뉴스)
▲ 청해부대 소속 장병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체 부대원 301명 가운데 확진자는 271명이 됐다. (사진=KBS뉴스)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국방부가 "실패 없는 대안세계에 살고 있다"며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준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날 어제 서욱 장관의 발언을 보니 국정조사가 필요한 이유가 더욱 확실해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양 대변인은 "준비 부족으로 병력의 90%가 감염병 걸려 중간에 퇴각해놓고 '성공한 작전'이라고 했다. 이제 보니 국방부는 실패가 없는 대안세계에 살고 있었다. 책임만 덜 수 있다면 아예 자축행사라도 열 태세다"고 맹 비난했다. 

아덴만에 파병중이던 청해부대원 승조원 가운데 9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놓고도 철수작전을 성공적이라고 표현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양 대변인은 "작전에 실패하면 지휘관은 사과하고 책임을 지면 될 일이다. 군 조직에 더 무엇이 필요한가"라며 "현장 장병들의 헌신을 방패 삼아 책임을 피해보려는 지휘관의 행동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면피를 위해서라면 거짓말까지 일삼는다. 백신 접종을 위해 오만에 외교적 협조 요청을 했다더니, 정작 외교부는 금시초문이라 한다"면서 "알고 보니 현지 무관의 2회 통화를 외교적 협조라 포장했던 것이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고 했다.

양 대변인은 "최근 청해부대 사건의 대응과 공군 성추행 관련 수감자 사망 사건들을 보면 국방부가 스스로 자정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벌써부터 최초 의심 증상자 감별 실패는 실무부대 확인 미흡 때문이라고 하는 마당이다. 지금의 국방부라면 셀프감사는 면죄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이 필요한 건 현실의 안보를 지켜주는 강한 국방부이지, 대안세계에 사는 국방부가 아니다. 어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다. 국정조사를 통해 국방부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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