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와 만나 "호주는 2030년까지 글로벌 수소 산업의 주축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을 목표로 국가수소전략을 시행 중이다"며 "이는 문재인 정부의 '2030 수소경제 로드맵'과 결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호주와 수소 산업에 강점이 있는 한국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기후위기 대응과 미래 산업으로 함께 성장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레이퍼 대사를 접견하면서 "양국은 서로를 '유사입장국'이라고 부를 정도로 많은 가치를 공유한다. 1961년 수교 이후 외교, 안보, 경제, 문화 등 폭넓게 협력하고 있다"며 "최근 신재생에너지, ICT 등 4차 산업분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양국은 수소 산업을 국가성장전략으로 강력히 추진 중"이라고 했다.
레이퍼 대사와 한국이 대를 이어 특별한 인연이 있음도 강조했다. 레이퍼 대사의 외조부는 6.25 전쟁 참전용사였다.
송 대표는 이 같은 인연을 소개하며 "6.25 전쟁 당시 호주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해 1만 7000명을 파병해준 '은인의 나라'다"고 표현했다.
송 대표는 "그 덕분에 대한민국은 자유와 평화를 지켰고 오늘의 번영을 누리게 됐다"며 "참전용사의 손녀께서 한국 특사로 오시게 되어 남다른 감회를 느끼고 환영하는 바"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완전한 비핵화를 일관되게 지지해 주고 있으며 레이퍼 대사는 비상주 북한 대사직을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