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국민의당은 13일 정부를 겨냥,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 강조는 눈속임 쇼이자 또 하나의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맹 비난했다.
윤영희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유체이탈 화법은 자기반성이 절실할 때 오히려 자화자찬을 일삼는 현 정부를 일컫는 단어가 됐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 혼 빠진 것처럼 말하는 정부 특유의 화법은 끊임없이 우리 국민들의 멘탈을 혼란케 해왔다"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최근 대통령이 직접 백신 접종률을 자화자찬하며 '1차 접종률이 40%를 넘었다'라고 말했다"며 "당황스러운 건 우리 정부가 명백히 백신 수급에 실패했고, 온 국민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윤 부대변인은 "국민들은 지금 연이어 2000명의 확진자가 속출하고, 백신 수급은 불투명해 보이고, 2차 접종 간격이 연기되고, 접종할 백신이 변경되는 등 혼란스러운 예약 시스템을 겪고 있다"면서 "그런 국민 앞에서 정부는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광고하는 광고 회사처럼 1차 접종률로 눈속임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 국민 신체과 이탈된 정신을 가진 우리 정부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화법이다"고 거듭 비판했다.
윤 부대변인은 "코로나 백신은 2차까지 접종 완료해야 예방 효과가 확보된다"며 "지난 8일 기준 우리나라 접종 완료율은 15.06%이며, OECD 국가 38개 중 꼴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 이 순간을 모면하고자 1차 접종률 내세우며 유체이탈 눈속임 쇼는 그만하고 백신 수급 실패의 국민 비판 앞에 겸허히 서길 바란다"며 "유체이탈 화법이 통하기엔 5년은 충분히 길었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