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안 '한국이 김치 종주국' 명문화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처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로스앤젤레스(LA) 지사는 현지시간으로 23일 매년 11월 22일을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는 결의안이 주 하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한 것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김치의 날' 결의안은 김치가 중국식 절임 채소인 파오차이라는 주장을 막기 위해 ‘한국은 김치 종주국(Korea is the country of origin of kimchi)’이라는 표현을 명문화했다. 더불어 김치의 역사 및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을 알리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결의안은 한국계 최석호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통과를 위해 남가주 한국기업협회, LA한식당협의체, 캘리포니아주 정치인 섀런 쿼크-실바 주하원의원 등이 동참했다.
최 의원은 "중국이 김치의 기원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바로 잡고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임을 미국에 알리는 내용이 결의안에 포함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치의 날'로 지정된 11월 22일은 배추와 무 등 주재료에 소금과 양념 채소, 젓갈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가 일일이(11월) 어우러져 22가지 효능을 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해 한국 정부는 김치 산업 진흥을 위해 11월 22일을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로 제정한 바 있다.
한편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제1회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인 오는 11월 22일 김치 만들기 체험, K-푸드 홍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김치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