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10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전북 장수 출신임을 강조한 뒤 "대통령 예비 후보라는 타이틀을 갖고 전주에만 와도 마음가짐이 남다르고 오히려 더 긴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저도 전북의 미래를 내다보는 공약을 준비해서 여러분께 발표해 드리려고 오긴 했습니다만, 오늘은 그것보다도 상대적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계신 전북 도민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을 먼저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호남권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된 우리 전북은 여러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 밀려나곤 했다"며 "이는 최근 들어와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전북이 6개 사업을 건의했다. (그러나)전라선 고속화 사업 하나만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가 추진되면서 영호남 화합의 신호탄을 쐈다는 여타 언론의 평가들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새만금부터 포항까지 동서로 연결하는 전주~김천 철도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박 의원은 전북도민들의 심금을 울린 뒤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전북혁신도시를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하겠다"고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전북혁신도시를 서울과 부산에 이은 3번째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남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을 조속히 설립 완료하겠다고 했다.
공공의대법 국회 통과 및 공공의대 남원 설치를 조속 추진하겠다는 약속이다.
끝으로 새만금 및 전북 지역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 및 데이터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새만금~포항(전주~김천 철도, 전주~무주~대구 고속도로) 및 새만금~목포(서해안 철도) 신설로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호남권 초광역 에너지경제공동체(RE300) 구축을 위한 새만금 대형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및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