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9일 대장동 비리와 관련, "특검으로 모든 것을 밝혀야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장동 비리 주범들이 전직 최고위 검찰 간부들을 포섭해 자신들 비리 은닉의 울타리로 삼았다는 것이 명확해 졌는데 그들이 검찰에 두터운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박영수 특검을 통해 현직 최고위 검찰 간부에게도 손을 뻣치지 않을수 있었겠는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그런 합리적인 추론을 근거로 지난번 토론때 대장동 개발비리를 범정과를 통해 보고 받은 일이 있었는가를 추궁 했고 어젯밤에는 로또 당첨 만큼 어려운 우연의 일치 같은 사건이 터져 나왔다"며 "이건 이재명 게이트를 넘어 이젠 법조비리 게이트로 가고 있다"고 범위를 확장했다.
그는 "특검으로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역사상 유례없는 비리 대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대장동 비리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친민주당 성향 ‘성남정책포럼’의 공동대표였던 한국경제조사연구원(성남 소재) 본부장인 A씨가 처리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직접 조사한 결과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2014.12.31~2015.1.22)을 수행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의 당시 본부장인 A씨는 지난 2010년 12월 조직된 '성남정책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직기간(2010년 7월 ~ 2018년 3월)과 맞물린다.
최 의원은 "당시 '성남정책포럼'의 또 다른 대표는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모임인 '성공포럼'의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민주당 소속 현직 국회의원 B씨였다"며 "'성공포럼'은 이재명 지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현재도 성남시에 소재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의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성남정책포럼'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인 지난 2011년 12월 4일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를 초청해 성남시청에서 강연까지 개최한 바 있다"고 했다.
한편 최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통상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은 최소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대장동 타당성 조사 용역은 2014년 12월 31일부터 2015년 1월 22일까지 3주간 초단기적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친민주당 조직의 대표를 맡았던 사람이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연구원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겼다"며 "용역이 공정하게 계약돼 제대로 진행된 것인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