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으로 SLBM 추정,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北 동해상으로 SLBM 추정,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0.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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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매우 유감"
북한의 SLBM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NHK방송 속보 캡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북한이 19일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SLBM 발사는 2년 만으로, 최근 공개돼 대남공격용으로 평가되는 신형 '미니 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오늘 10시 17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추가 제원과 특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60㎞, 사거리 약 590㎞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이 미사일의 풀업(pull-up·활강 및 상승) 기동 여부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 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통상적인) 탄도미사일의 궤적을 갖고 있고, 추가 특성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이 기존 고래급(2000t급) 잠수함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최근 해당 지역(신포)에 대해 관련 동향이 있어서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 공조하에 면밀히 예의주시해왔다"며 사전에 발사 동향을 인지했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최근 새로운 SLBM을 잇달아 공개했다는 점에서 이날 발사는 기존의 SLBM이 아닌 신형 시험발사의 일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존에 공개된 '북극성-1형', '북극성-3형' 등 북한의 SLBM 계열보다 사이즈가 작다는 점에서 대남 및 주일미군을 겨냥한 신형 무기로 평가됐다.

NHK는 이날 오후 "북한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 2발이 동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우리 국방부의 발표와는 달리 일본 측 언론은 "국방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15분께 북한 동측에서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고 10시 16분에 발사됐다"며 "두 발 모두 한반도 동쪽에 있는 동해에 떨어졌고,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팎을 포함해 낙하지점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된 것은 지난 9월 28일 이후 네 번째다.

이날 오후 3시 이후 기시다 일본 총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마쓰노 내각장관이 도쿄를 떠났으며, 이소자키 부총리가 도쿄의 수석 내각 장관을 대리하는 등 위기 관리에 잘 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NHK는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북부 동부 의 남부 도로인 심포 근처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면서 "비행 거리와 고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군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

또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 후나코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확인하기 위해 김미경 미 국무부 특별대표와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타전했다.

이날 오전 이오자키 부총리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고, 이소자키 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행동은 일본과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으며, 탄도 미사일의 반복발사를 포함한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문제"라며 "이러한 탄도 미사일 발사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일본은 북한에 대해 심각하게 항의했다. 나는 그것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안보회의(NSC) 장관급 회담 일정에 대해 "기시다 총리의 지시에 따라 정보를 분석하고 있으며 NSC 개최 가능성을 포함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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