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 풍미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한 시대 풍미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0.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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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 입원 치료 중 끝내 극복 못해
▲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김승섭 기자)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제5공화국 시절 하나회 맴버로 승승장구했던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바통을 넘겨 받으며 항상 자신을 "보통사람 노태우"라고 불러달라면서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냈다.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2009년), 김영삼 전 대통령(2015년), 김종필 전 국무총리(2018년)이 영면하면서 3김(金)시대는 오래전 끝났고 같은 시대를 풍미했던 1노(盧)의 시대도 갔다. 

1932년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난 그는 가족으로 김옥숙 여사와 딸 소영, 아들 재헌씨를 두고 있다. 

1955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조지워싱턴대학교 법학 명예박사, 모스크바대학교 정치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2년 아시아협회 올해의 정치인상을 수상, 프랑스와 독일, 영국에서 대훈장을 받았다.

10·26이 일어났을 당시인 1979년에는 제8대 수도경비 사령관이었고, 1982년 41대 내무부 장관, 1985년 제12대 민주정의당 국회의원, 1987년 제2대 민주정의당 총재를 지낸 뒤 대통령을 지냈으며 재임 기간 민주자유당 총재를 겸했다. 

노 전 대통령은 12·12 주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수천억 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수감됐고 법원에서 징역 17년형과 추징금 2600억여원을 선고받았다.

1997년 12월 퇴임을 앞둔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사면 조치로 석방됐다. 추징금은 지난 2013년 9월에 완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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