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호 "강남권에 서울 도시철도 인프라 집중돼 있는 것이 강남·북 격차 주요 원인"
천준호 "강남권에 서울 도시철도 인프라 집중돼 있는 것이 강남·북 격차 주요 원인"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1.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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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북선(가칭)' 추진 계획 발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상한 新강북선 추진 계획(안).(사진=천준호 의원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상한 新강북선 추진 계획(안).(사진=천준호 의원실)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강남권에 서울의 도시철도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것이 강남·강북 격차의 주요 원인"이라며 "서울 강북 지역의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강남·북 균형발전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신강북선(가칭)'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강남·북 격차 해소는 서울의 숙원 과제"라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 강북구갑이 지역구인 천 의원은 "단적으로 전철역이 3개 이상 소재하는 행정동 비율이 강남3구의 경우 강남구 67%, 서초구 64%, 송파구 33%에 달한다. 강북구·노원구·도봉구 등 서울 동북 지역에는 전철역 3개 이상 소재하는 행정동 비율이 각각 강북구 15%, 노원구 11%, 도봉구 14%에 불과하다. 이는 교통인프라 불평등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천 의원은 "강남구에 6개 도시철도 노선과 33개 전철역이 만들어질 때, 강북구에는 2개 노선, 11개 전철역이 들어선 것이 전부다. 교통 인프라 격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강남·북 균형발전은 요원하다"고 현실을 말했다. 

천 의원은 "이제는 강남·북 불균형과 불평등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강남은 '온 동네가 역세권’인데, 강북에는 전철역 하나 없는 교통취약지역이 적지 않다. 강북에도 공정한 기회, 대중교통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강북권에 과감한 인프라 투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신강북선’이 강남·북 격차 해소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 신강북선은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성북구, 중랑구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기획됐다"며 "4.19 민주묘지역과 상봉역을 잇는 약 10km 길이의 경전철이다. 4.19 민주묘지 사거리에서 시작해 광산 사거리~강북구청 사거리~번동사거리~시립 어린이전문병원 예정지~월계2교 교차로~광운대학교~장위뉴타운~석관중학교~신이문역 등을 경유해 상봉역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신강북선이 신설되면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강북권 주민들의 이동권과 강남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천 의원은 특히, 강북구를 포함한 북한산 인접 지역은 최고고도지구, 자연경관지구 등 도시계획을 이유로 희생을 감내해 왔다고 밝히면서 "강남이 개발될 때, 해당 지역들은 소외됐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 '신강북선'을 추진해 강북권의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은 강북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천 의원에 따르면 신강북선은 1호선, 4호선, 6호선, 7호선, 우이신설선과 개통 예정인 동북선까지 6개 노선과 교차하는 노선으로 강북권 도시철도 인프라를 개선하는 대안이다. 

강북구에서 강남권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최대 20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덧붙여 천 의원은 "먼저,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2차 변경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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