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이 14개국 16개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2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로 해외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기록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운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뉴질랜드, 독일, 미국, 조지아, 탄자니아, 파라과이, 캐나다 등지에 소재한 한글학교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 참여해 한국의 기록문화를 알아보고 체험한다.
프로그램은 창작 콘텐츠 '붓이의 시간여행'과 익힘책(워크북)을 활용한 체험활동을 통해 한글학교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한국형 기록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해외 한글학교 학생들이 시차로 인한 참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현지시간에 맞춰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뉴질랜드 로토루아한글학교는 우리 시간으로 27일 오전 10시, 독일 비스바덴한글학교는 12월 3일 밤 11시 진행)
국가기록원은 비대면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사전, 해외 한글학교에 익힘책(워크북)을 우편으로 보내 체감교육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4학년 이상의 한국어 능력을 갖춘 참가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붓이의 시간 여행'은 초등학생인 '붓이'가 조선의 사관이 되어 시간여행을 하는 이야기가 담긴 기록동화(영상콘텐츠)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기록동화 '붓이의 시간 여행'을 보며, 한국의 소중한 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등에 대하여 알아보고, '과거의 기록이 현재에 닿다'는 의미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나눠볼 예정이다.
'붓이의 시간 여행' 익힘책을 이용한 체험활동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책엮기 방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참여자들의 흥미를 높이고자 했다.
앞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난 10월 15일에서 2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참여 접수에는 80여 개의 한글학교가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했다.
국기기록원에 따르면 해외 한글학교는 전 세계 1468개(2021년 5월 31일 기준, 재외동포재단 홈페이지 참조)가 설립돼 있으며, 재외동포들에게 한글과 한국의 역사, 문화를 교육하는 기관이다.
국가기록원은 앞으로도 온라인 방식과 오프라인 체험교육의 장점을 연계해 다양한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