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좋은 지하철역에 의료지대 조성
임대수익으로 공사 재정난 해소 기대
사업자 공개 모집...의료시설 집단구역 조성
임대수익으로 공사 재정난 해소 기대
사업자 공개 모집...의료시설 집단구역 조성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서울 역삼역(2호선)과 종로3가역(3호선)에 이른 아침, 늦은 저녁, 공휴일에도 진료와 약 처방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메디컬존'이 들어선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역삼역과 종로3가역 내에 의원‧약국이 문 닫는 의료 서비스 공백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메디컬존'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민들이 접근성 좋은 지하철역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지대를 조성하고, 임대사업을 통한 수익으로 공사의 재정난도 해소한다는 목표다.
역삼역, 종로3가역은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고, 역 인근에 대형병원이 있어 지하철을 이용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이런 이유로 지하철역 내에 의원‧약국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사는 이달 말, 역삼역(395.02㎡)과 종로3가역(248.9㎡) 메디컬존을 운영할 사업자를 공개 모집하고, 내년 6월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자는 의사나 약사 자격증 소지자여야 한다.
공사는 이들 역을 시작으로 메디컬존 확대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메디컬존 조성을 통해 지하철 이용 시민의 의료 서비스 이용과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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