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해체..."선거 캠페인 잘못된 부분 인정, 다시 바로잡겠다"
윤석열 선대위 해체..."선거 캠페인 잘못된 부분 인정, 다시 바로잡겠다"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1.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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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선거대책본부장은 4선의 권영세 의원...윤 후보와 같은 검찰출신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질문하는 기자를 지목하고 있다. 22.01.05. (사진=이상현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질문하는 기자를 지목하고 있다. 22.01.05. (사진=이상현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5일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를 해산하겠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부터 선대위 쇄신안을 두고 장고에 들어갔었던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개편안을 발표했다. 

새로 구성되는 선대위 선거대책본부장은 4선의 권영세 의원이 맡았다.

윤 후보는 "우리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들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라고 책임을 떠안았다. 

윤 후보는 기존 선대위에 대해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다"며 "저와 가까운 분들이 선대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국민 우려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그런 걱정을 끼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의 핵심 관계자)'이란 말이 더이상 입방아에 오르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윤 후보는 "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며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듣고 싶어 하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시간을 좀 달라고 부탁하며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께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2.01.05. (사진=이상현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2.01.05. (사진=이상현 기자)

윤 후보는 또 "제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저의 이 부족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드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일관되게 가졌던 그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게도 모두 똑같이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저는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 정치의 길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에서 망가진 공정과 상식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면서 "하지만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과연 정권 교체가 가능한 것인지 걱정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정권 교체의 희망이 아닌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들게 한데 대한 사과다.

그는 선대위 쇄신과 관련,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것이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다"며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 2030 세대들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기자회견 전 사퇴 의사를 밝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좀 좋은 조언을 계속 해주시기를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신임 권 선대본부장은 윤 후보와 마찬가지로 검찰출신이다. 서울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를 지냈고, 2002년 국민의힘의 뿌리인 한나라당에 입당해 정치개혁 특위 위원,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16, 17, 18, 21대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해체 전 선대위에서는 총괄특보단장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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