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명식 기자) 사람인이 구직자 1505명을 대상으로 ‘2022년 희망연봉’을 조사한 결과, 평균 3279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초 조사 결과(3039만원)보다는 240만원 늘어난 수치다.
남성은 3536만원으로 여성(3098만원)보다 438만원 더 높았다. 기업형태별로 보면 외국계기업 구직자들의 희망 연봉이 평균 385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업(3647만원), 벤처/스타트업(3442만원), 중견기업(3363만원), 공기업/공공기관(3100만원), 중소기업(3014만원) 순이었다.
지난해에 비교해 올해 희망 연봉을 높인 구직자는 29.1%로, 낮췄다는 구직자(21.8%)보다 7.3%p 많았다. 올해 연봉 눈높이를 높인 이유는 단연 ‘물가가 올라서’(67.1%,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주변에서 희망 연봉이 높아져서’(15.5%),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져 보상심리가 생겨서’(12.6%), ‘IT 업계를 중심으로 연봉 인상이 이어져서’(11.2%),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어서’(9.6%)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지난해에 비해 높인 연봉 눈높이는 평균 232만원이었다.
반대로 연봉 눈높이를 낮춘 구직자들(328명)은 그 이유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어서’(43.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들었다. 계속해서 ‘어디든 취업하는 것이 급해서’(37.8%), ‘취업 준비를 할수록 현실을 알게 되어서’(32%), ‘연봉을 많이 주는 직무가 아니어서’(13.1%), ‘취업 희망 업종의 업황이 나빠져서’(1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이 낮춘 희망연봉 눈높이는 평균 25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36.1%가 희망하는 연봉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연봉이 높은 곳에 못 들어갈 것 같아서’(43.8%, 복수응답)가 1위였다. 뒤이어서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어서’(39%),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 여건이 어려워서’(35.7%), ‘연봉이 높은 직무에 지원할 것이 아니어서’(19.1%), ‘먼저 취업한 선배들에게 현실을 들어서’(11.4%)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