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황학정 국궁전시관 관람료 무료 운영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종로구가 국궁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에도 황학정 국궁전시관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비용 부담으로 방문을 망설였던 구민 누구나 전통 활 문화의 우수성을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현재 진행 중인 상설전시 '황제의 활'은 황학정을 세운 고종황제의 활 사랑을 조명하고 있으며, 우리 활과 더불어 세계 각자의 여러 활을 비교해 감상할 수 있다. 또 영상실과 자료실을 조성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 활의 우수성을 깊이 있게 알아보고 이해해보는 시간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구는 야외 활쏘기 체험장 안전시설을 새롭게 구축해 남녀노소 누구나 전통 국궁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특히 기존의 짧은 활쏘기 체험이 아쉬웠던 구민들의 마음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월부터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이해 우리나라 활과 관련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한편 황학정은 고종황제가 사예(활쏘기)를 중흥시키고자 1899년 경희궁에 세운 활터였다. 일제강점기 때 지금의 자리로 옮겨져 120여년 동안 국궁계의 수장이자 전국 활터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이에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5호 지정에 이어 2020년 '활쏘기'가 무형문화재 제 142호로 지정되면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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