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재단법인 교육의봄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2차례에 걸쳐, '학벌·스펙과 성과의 관계 연구결과 발표 연속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일 교육의봄에 따르면 수시 채용의 흐름에서 학벌·스펙의 영향력은 과거에 비해 약화됐지만, 상당수 국내 기업들은 아직까지도 채용에서 학벌과 스펙을 중요한 평가요소로 반영하고 있다.
교육의봄은 "그 이유는 학벌·스펙이 지원자의 역량, 즉 일 잘하는 능력과 관련된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러한 일반적 통념이 과연 그러한지 과학적 연구들을 바탕으로 기업 내 재직자들의 학벌 스펙이 조직 내 업무 성과와 어떠한 관계에 놓여 있는지 그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의봄은 "이로써 우리는 고(高)학벌·고(高)스펙이 업무 성과를 대변한다는 채용시장의 오랜 고정관념을 넘어 '역량 중심의 채용'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의봄은 출신학교에 의존하는 채용 문화를 바꿔,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운동으로서, 새로운 채용 문화의 확산을 위해 미래 지향적인 채용의 대안을 탐색하고, 선도적인 채용의 사례를 발굴하며, 그 결과를 사회적으로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채용 문화의 변화는 우리 아이들이 입시경쟁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교육이 본연의 역할을 하는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교육의봄은 밝혔다.
교육의봄은 이를 위해 지난해 4차례(총 21회)의 연속 포럼을 통해 국내 기업의 전반적인 채용 현황과 더불어 새로운 채용 트렌드, 기업에서 중시하는 역량의 실체를 탐색했다면서 "그 결과, 이제는 기업들도 과거 학벌·스펙 중심의 채용에서 실질적인 '역량 중심의 채용'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뚜렷하게 보였다"고 전했다.
교육의봄은 "이번 행사는 학벌·스펙과 기업 내 업무 성과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그 근본적인 실체를 파악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무엇보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기업 내 학벌·스펙과 업무 성과 간의 관계에 관한 진실을 실증적이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규명하는 국내 최초의 시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심포지엄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관계자 일부만이 현장에 참여하고 참여를 원하시는 모든 이들은 온라인(zoom)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