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서울시가 외식업 등 식품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200억원 상당의 1% 저리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식품자영업자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른바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한 대출금 지원을 올해 200억원까지 확대한다고 했다.
이번 지원은 연간 20억원 규모였던 지난해의 10배 규모로 식품위생법에 따라 시·도 등에 설치된 식품진흥기금 618억원의 약 30%에 달하는 역대 최대 지원이다.
서울시는 또 대출 기준도 완화했다. 기존에 상품 종류별로 다르게 적용했던 연 1~2% 금리를 올해는 시중 대출보다 크게 낮은 연 1% 저금리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자영업자들에게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를 지원하는 '코로나19 긴급운영자금'은 서울시 중소기업육성기금의 대출을 받은 경우에도 중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
식품자영업자들은 대출 상품 종류와 대상에 따라 업체당 최대 2000만원에서 8억원까지, 연 1%의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상품 종류는 인간비와 임대료 등에 쓰는 코로나19 긴급운영자금을 포함, 시설개선자금과 메뉴개발이나 위생장비 구입 등에 사용하는 육성자금이 있다.
대출을 원하는 식품자영업자는 이날부터 자치구의 식품위생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자치구와 서울시의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로 확정되면 식품진흥기금 취급 은행인 우리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을 직접 방문해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