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손잡은 이재명…"親노동·親기업·親경제 정책 펼칠 것"
한국노총과 손잡은 이재명…"親노동·親기업·親경제 정책 펼칠 것"
  • 권희진 기자
  • 승인 2022.02.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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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李 당선 위해 조직적 역량 결집·대선 승리"
부인 김혜경 氏 '과잉 의전' 논란엔 "공직자·남편으로서 부족"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친노동·친기업·친경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권희진 기자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친노동·친기업·친경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권희진 기자)

((내외방송)=권희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의 지지를 받아내며, 노동계의 지원군을 등에 업었다. 

이날 한국노총은 첫째 보고 안건으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2022년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식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오른 이 후보는 "국민 대대수가 노동을 생산의 습관과 생계의 수단을 삼아 살고 있다며 "노동은 세상의 중심이고 역사 발전의 중심"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동 존중 세상은 누구나 꿈꾸는 세상이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라며 "우리가 가야할 길은 분명하다. 일부에서는 (제가) 반(反)기업적이라는 평가를 하지만 (나는) 친기업, 친노동이 친경제"라고 말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 취임한 이후 한 경제지가 가장 친기업적인 광역단체장이 누구냐 조사를 했는데 이재명이 압도적으로 1등을 했다"라며 "노동자 출신이면서 친노동자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이재명이 가장 친기업적인 정치인"이라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기업적 평가를 의식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유능해야 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하고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성장,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어가야 할 유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조직적 역량을 결집해 대선투쟁 승리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이재명 후보가 3월 9일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되면 한국노총과 정책협외를 신속히 추진하고, 재임기간 동안 12대 과제 이행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고 선언했다. 

12대 과제는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권리 보장, ▲헌법상 노동기본권의 온전한 보장, ▲노동자 경영 참가 및 노동회의소 도입, ▲중층적 사회적대화 활성화, ▲실제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감축, ▲최저임금 현실화, ▲고용 안정 실현 등이다. 

이날 한국노총은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에 대적대의원 총 847명 중 741명(투표율 87.49%)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원내 정당 소속 대선 후보 중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진보 성격이 짙은 민주노총과 대화가 중단된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노총과 아직 대화된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하루 전 과잉 의전 의혹에 대해 사과한 부인 김혜경 씨에 관한 질문에 대해 "공직자로서, 남편으로서 (저의)부족함과 불찰"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내놨다. 

그는 "많은 대선 과정을 지켜봤지만 후보가 정치보복을 사실상 공언한 것은 본 일이 없다"며 "통합을 위해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데 보복, 갈등, 분열은 이 사회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복이 아니라 통합의 길로 가기를 진심으로 권유 드린다"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발언을 직격했다. 

한편 오는 11일 2차 TV토론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토론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특별한 전략이 없다"며 "위기의 시대에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 리더의 무능은 죄악이다.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말한 후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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