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 초반부터 '굿판' 놓고 민주VS국민의힘 '난타전'
공식선거 초반부터 '굿판' 놓고 민주VS국민의힘 '난타전'
  • 권희진 기자
  • 승인 2022.02.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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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엽기 굿판은 악위적 마타도어…김의겸 고발"
"당시 행사에 문 대통령·충북도지사 등 여권 인사도 참여"주장
김의겸, 문 대통령 개입설 '일축'…지역 여권 인사 "관례일뿐"
"김건희, 엽기 굿판 인사들과 연관…신천지 연관성 검증할 것"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그의 부인 김건희씨가 살아 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제물로 바친 엽기 굿판을 벌였다"고 폭로했다. 22.02.15. (사진=권희진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그의 부인 김건희씨가 살아 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제물로 바친 엽기 굿판을 벌였다"고 폭로했다. 22.02.15. (사진=권희진 기자)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가 동물 학대 엽기 굿판을 후원했다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폭로에 대해 16일에도 국민의힘 측은 "악의적 마타도어"라고 반박하면서 공식선거 초반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이하 선대본)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김의겸 의원은 반복적, 악의적으로 윤석열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 부부는 등값을 내거나 해당 행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며 "당시 행사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대통령도 보이고,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이름도 보인다"고 오히려 여권 인사들이 개입됐다고 맞받았다.

이어 "행사를 주관한 서 모 씨는 해당 행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불교 분과위원장을 맡았고, 작년 2021년 9월 7개 종교단체가 여의도 극동빌딩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때 지지자들을 대표해 지지선언문을 낭독했다"고 반박했다. 

이 수석대변인의 반박 논평에 대해 김의겸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요목조목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발언은 무의미한 물타기에 불과하다"며 "추가 사실윽 공개한다"고 말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의 개업설에 대해 "대통령은 결코 이 행사에 등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에만 일부 사찰 경내에 연등공양을 할 뿐, 특정 행사에 연등공양은 하지 않는다"며 "2018년에 기사에 나온 단체 및 행사에 청와대에서 대통령 명의로 연등을 포함한 어떤 것도 보낸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여권 인사들의 개입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 행사는 표면상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성공기원'을 내세웠기 떼문에 얼마든지 충주시에서는 같이 공동주관을 할 수 있고, 충북도지사나 충주시장, 충주 국회의원의 등이 달릴 수 있다"며 "주최측에서 의례적으로 달았을 수도 있고, 자신들의 관내에서 치뤄지는 큰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이니 등값을 내고 달았을 수도 있어, 지역 행사에 지역 정치인들의 이름이 활용되는 것은 흔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부부는 건진법사 전성배와의 엽기적인 주술적 관계는 교묘히 숨기고 엉뚱하게 대통령을 끌어들이며 물타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엽기 굿판 주최측과 김건희 씨의 연관성을 주목하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종일은 문제의 소가죽 굿판을 실행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라며 "이모씨가 김건희 씨와 직접 연관되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영상을 통해 지난 2016년 12월 6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렸던 '르 코르뷔지에'전 개막식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VIP들이 참석해 테이프 컷팅을 하는데 김건희 씨의 모습도 보인다"며 "(사진은) 당시 이모씨가 직접 찍은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연고가 없는 충주의 굿판에 코바나컨텐츠 대표 김건희 연등이 달린 것도 우연이고, 그 굿이 있기 2년 전 소 가죽 굿을 집행한 무속인 이모씨가 서울에서 열린 코바나컨텐츠의 야심찬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것도 정말 우연이고 김건희 씨는 아무것도 모르는 일"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앞으로도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신천지 논란에 대해 검증을 이어나가겠다"며 또 다른 폭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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