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큰 폭으로 확장되면서 17일 신규 확진자는 9만명대 초중반에 달했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 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세 자릿수를 지속할 때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슬슬 불안감을 불어넣었고,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한때 7000명대까지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원활한 3차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유지하며 그나마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의 급확산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되더니 이제 1만명, 2만명대, 3만명대, 5만명대까지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 3135명, 누적 164만 597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9443명을 기록한 전날보다 2692명 늘면서 이틀 연속 9만명대를 이어갔다.
방역 당국이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17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확진자 수는 급증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2만 8438명, 서울 1만 9678명, 인천 724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5만 5351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6216명, 경남 4477명, 대구 4199명, 충남 3013명, 경북 2898명, 대전 2702명, 광주 2608명, 전북 2567명, 충북 2166명, 전남 1892명, 강원 1727명, 울산 1691명, 제주 882명, 세종 656명 등 총 3만7천694명이다.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3920명→5만 4938명→5만 6430명→5만 4615명→5만 7169명→9 443명→9만 3135명이다.
지난달 말부터 200명대를 꾸준히 유지해왔던 위중증 환자 수가 서서히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지난 14일 306명을 기록하며 300명대로 올라섰고, 이날은 400명에 육박했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는 전날 313명보다 하루 새 76명이 급증한 38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238명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즉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86.2%(누적 4426만 1075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8.3%(누적 2989만 8777명)가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