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3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이 심상치 않다. 관련국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해주길 촉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교민의 안전"이라며 "무력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동시에 국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결코 먼 나라의 일이 아니다. 글로벌 공급망에 충격을 주는 것은 물론 국제경제 변동성 증가와 물가 상승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국내의 금융·자본 시장과 에너지·자원 분야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이번 사태가 지역 분쟁을 넘어 새로운 냉전시대를 초래할 수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며 "그래서 더욱더 한반도의 평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선제 타격과 같이 안보를 정쟁화 하는 것은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금과 같은 복합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음 대통령은 이런 위기를 해결한 유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 글로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정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부에 시급한 과제 몇 가지를 요청한다"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서 원유 등 원자재 공급망을 우선 재점검해야 한다. 미리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곡물 가격 상승을 예상한 대응도 요청된다"고 제시했다.
이 후보는 "수출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과 자금 지원 등 애로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를 부탁드린다"며 "특히 수급 우려가 큰 소부장 산업을 각별히 살펴 기업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위기감을 심어줬다.
이 후보는 "전쟁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느낀다"며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일은 우리나라에도 국민에게도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은 공멸. 평화가 곧 경제"라며 "위기에 강한 유능한 안보 대통령, 평화를 지키는 대통령이 돼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