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맞춤 복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맞춤 복지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2.03.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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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약 1만명 정도 추정
윤석열, "시청각장애 관련법 개정, 맞춤형 서비스 제공할 것"
(사진=pixabay)

(내외방송=이상현 기자) 시청각장애인은 헬렌 켈러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 약 1만명 정도가 있다고 추정된다. 

시각장애나 청각장애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중증장애지만, 현행 장애인복지법은 시청각장애를 별도의 장애 유형으로 분류하지 않아 정부가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청각 장애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나 복지지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시각과 청각 기능이 함께 손상된 시청각장애가 별도의 장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3일 약속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시청각장애인을 돕는 통역사, 활동지원사들의 '접촉 기피'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시청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6가지를 약속했다. (출처=국민의힘)

윤 후보는 이날 시청각 장애인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달라질 수 있도록 6가지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첫째, 시청각장애가 별도의 장애로 분류될 수 있도록 장애인 관련 법을 조속히 개정하기로 했다. 장애인복지법,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특수교육법 등을 개정해 시청각장애인의 복지 욕구에 부응할 방침이다. 

둘째, 시청각장애인의 유일한 대화법인 '촉수화(촉각을 활용한 수어)'를 할 수 있는 시청각 전문 통역사를 양성하는 한편,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에 수어통역사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셋째, 국립수어연구원 설립을 추진해 수어 표준말을 정리하고 신생어 보급과 수어 정책 개발 및 전문가 양성에 힘쓰기로 했다. 

아울러, 의료기관과 대학, 평생교육기관에서 수어 통역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멀티미디어 저작물에 대한 시청각장애인 접근권을 보장해 화면해설, 자막 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무실, 집, 건물 등에 경광등 설치를 지원해 초인종을 누르거나 비상시 불빛이 깜빡이도록 해 시청각장애인의 일상생활 속 불편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시청각장애인이 사회 일원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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