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우려 부각되며 강점탄 가격과 니켈 가격 급등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우크라이나-러시아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알루미늄과 니켈 가격이 급등했다. 뿐만 아니라 제철용 석탄 가격도 급등세다.
12일 NH투자증권은 호주산 강점탄 가격은 3월 8일 톤당 660달러로 급등했다고 전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기 직전인 11월 가격이 톤당 316~403달러 수준이었는데, 3개월만에 660달러로 오른 것이다.
이어 NH투자증권은 '내외방송'의 질문에 강점탄 가격 급등의 이유는 ▲강우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생산 및 운송 차질 ▲동계올림픽 이후 중국의 재고 비축 수요 기대 ▲러시아 제재로 러시아산 원료탄(제철용 석탄)의 공급 차질 우려가 더해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철광석 가격이 3월 9일 톤당 156달러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료탄 가격도 급등해 국내 고로 업체의 원가 부담 커져갔다. 원료탄 가격이 톤당 100달러 오르면 조강 톤당 원료비는 약 70달러 상승한다. 니켈은 스테인리스 원료인데 원료 투입비는 평균 14%이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원료비 비중은 60%를 차지한다.
따라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원료탄과 니켈 가격의 급등을 고로 업체가 제품 가격에 온전히 반영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중국 철강업체들의 수출 오퍼 가격 인상이 감지되고 있지만 중국 내수 유통가격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다. 동계올림픽 이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과 철강재 실질 수요의 중요성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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