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올해 초 이후 금리 인상, 지정학적 리스크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특히 기술주로 대변되는 나스닥 지수는 연초 이후 17% 조정받았다. 실적 가시성이 높고 수익성을 겸비한 대형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중소형 기술주는 투자 심리가 훼손되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높은 매출액 성장률, 즉 성장성이라는 키 팩터가 주가 상승을 견인해오던 시장 환경은 변화를 겪고 있다. 과거 초저금리, 저성장 구간에 나타났던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다소 약해졌다.
특히, NH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금리 인상 구간에 먼 미래의 실적을 낮은 할인율로 현가화해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하는 행태는 줄어들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익의 질적 변화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즉, 지금 당장 이익을 창출하는, 근시일 내에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에 밸류에이션 할증을 부여하는 환경이 도래했다는 의미다.
기업의 수익창출 능력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주가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실적에 수렴한다’라는 오래된 주식시장의 명제가 다시금 중요해지는 시기로 판단한다.
모든 기술주는 성장 사이클에 따라 일정한 상승과 하락 패턴을 보인다. 성장률 둔화 국면에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양의 잉여현금흐름이 창출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NH투자증권은 성장률이 30% 이상 유지되는 기업, 매출 규모 1조원 이상 되는 기업 중 정성적으로도 성장이 유망한 기업을 추려봤다.
해당기업은Snowflake(SNOW.US), Okta(OKTA.US),Qualtrics(XM.US),UnitySoftware(U.US),Wolfspeed(WOLF.US)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