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진심과 멤버들의 진심이 불러일으킨 최상의 콘서트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지난해 말 방탄소년단은 미국 LA에서 대면 공연을 열었는데, 오랜만의 대면 콘서트에 너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10일 저녁 서울에서도 대면 콘서트가 있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코로나 방역 조치로 박수 소리가 나는 응원 도구가 함성을 대신했고, 이번 공연이 끝나면 바로 미국으로 가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한다고 11일 밝혔다.
2년 반 만에 서울 대면 공연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
'춤추는 데는 허락이 필요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ON(온)'이라는 노래로 막을 올렸다.
코로나 때문에 발표만 하고 한국 공연장에서는 선보이지 못했던 노래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우리가 언제 이렇게 박수로 맞는 콘서트를 해보겠나. 역사에 남을 콘서트다"고 말했다.
입국 뒤 7일 격리 등의 이유로 해외입국자 팬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한 프랑스인 팬은 "코로나 음성이었지만 격리해야 했다"며 "방탄소년단은 인간적이고 사회적이고 자신에게 진실한 사람들이다"고 밝혔다.
팬들은 함성 대신 응원봉(아미봉)을 흔들고, 종이를 부채처럼 만든 도구로 소리를 내며 화답했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정부의 허가가 필요했는데 야외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좌석의 23% 수준에서 공연 허가를 내줬다.
관객은 1만 5000명 정도로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최대 규모였다.
주최 측은 이번에도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공연을 중계하기도 했다.
오는 토요일 공연은 전 세계 60개국 극장에서도 중계된다.
이번 공연이 끝나면 방탄소년단은 미국으로 건너가 다음 달 3일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하고, 이후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면 콘서트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