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5만장 대장내시경 영상 AI에 학습 시켜 분석
암·병변 발견되면 알림 울려...영상·색깔로 표시
민감도·특이도 90% 넘어...정확도 인증
암·병변 발견되면 알림 울려...영상·색깔로 표시
민감도·특이도 90% 넘어...정확도 인증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대장내시경 검사 시 실시간으로 암과 용종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도입된다.
올림푸스한국은 19일 대장내시경 검사를 보조하는 AI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EndoBRAIN-EYE)'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약 395만장의 대장내시경 영상을 AI에 학습시켜 분석하게 해 의사들이 진단을 내릴 때 이를 보조할 수 있도록 개발된 소프트웨어다.
'엔도브레인 아이'는 대장내시경 검사 과정을 실시간 영상으로 촬영하는데, 용종이나 암 등 병변이 발견되면 알림을 울려 의료진에게 경고한다.
또 소리와 함께 내시경 영상을 보여주고, 해당 병변을 색깔로 표시한다.
이 제품은 임상시험에서 암과 용종을 진단하는 민감도 98%를 나타냈고, 정상 부위도 정상으로 진단하는 특이도도 93.7%를 보여 정확도를 확보했다.
특히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는 장 내 잔여물이나 해부학적 구조에 따른 특이사항을 병변으로 잘못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박인제 올림푸스한국 소화기·기관지내시경 본부장은 "첨단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출시해 의료현장에 새로운 진단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