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지난주 글로벌 채권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진행 상황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로 전반적인 글로벌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채 및 투자등급 회사채 등 달러 채권의 투자 매력 높아졌다.
21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글로벌 채권 시장은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확인하면서 약세를 보였다"며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에 대한 기대가 부각됐지만 러시아군의 키이우 공세가 계속되면서 조기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재확산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급등했던 금리도 다소 정체됐다.
그러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로 미국채 10년 물 금리가 2.2% 수준으로 급등했다.
25bp 인상에서 시작되는 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한 우려는 올해 상반기 집중될 가능성 높아 금리는 상반기가 높고 하반기에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채 및 투자등급 회사채 등 달러 채권의 투자 매력 높아졌다.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고 있는 선진국들과 달리, 중국 외에도 인도, 브라질, 멕시코, 남아공 등 신흥국들은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브라질은 17일 기준금리를 11.75%로 100bp 인상했고 인도는 여름 수확 시즌을 앞두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등지에서 수입하던 비료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동결 기조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진전 기대와 디폴트 모면 소식에 CDS(신용부도스와프)는 큰 폭 하락했다.
CDS는 부도가 발생해 채권이나 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한 신용파생상품이다. 이 수치가 높게 나타날수록 국가 부도 위험도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