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법무부 장악…수사지휘권 폐지해야"
"김오수, 검찰총장 자격 없는 사람"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어깃장 놓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빨리 예비비를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 "문 대통령이 스스로 청와대에서 벗어나 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겠다고 공약하셨다"면서 "본인이 못 지킨 약속을 차기 대통령을 방해하는 것 아니냐"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재 안보 문제를 지휘하시면 된다"며 "다음 대통령이 책임지고 할 일을 왜 걱정하시는지 모르겠다"며 힐난했다.
'오는 5월 10일까지 청와대 집무실을 옮기지 못하게 되면 현실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예산은 문 대통령 개인 돈이 아니다"라며 "지금이라도 하루 빨리 국민 뜻의 순리에 따라서 순응해 주시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책임은 오로지 다 문 대통령이 지는 것이 아니다"며 "윤 당선인이 책임지고 집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공약에 대해 "사실 수사지휘권이라는 제도가 문제가 된 것은 문 대통령 때"라며 "민주당 국회의원이 법무부를 장악하고 검찰 수사권을 지휘하고 있기 떄문에 그걸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오수 검찰총장 임기 논란에 대해 "검찰총장의 임기를 보장한 이유는 공정하게 일을 하라는 것"이라며 "현재 김오수 총장은 검찰총장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검찰총장은 장관급이고 감사원의 감사위원은 차관급"이라며 "감사위원으로도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임명될 수 없다고 해서 임명 제청을 거부당했던 분이 바로 김오수 총장"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