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尹, 취임 전부터 '안하무인' 폭주"
윤호중, "尹, 취임 전부터 '안하무인' 폭주"
  • 권희진 기자
  • 승인 2022.04.05 11: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수처장·검찰총장에 '물러나라' 서슴없이 발언"
"한덕수, 김앤장 18억·론스타·저축은행 규명해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30. (사진=이상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인사 개입과 월권 행위가 마치 제동 장치 없는 폭주 자동차 같다"며 비판했다.(사진=이상현 기자)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하 비대위)장은 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제동 장치 없는 폭주 자동차 같다"며 "인하무인격으로 행동한다"고 직격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아직 취임한 것도 아닌데 인사개입이 대단히 심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물러나라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특히 인수위의 업무보고 대상이 아닌 방송문화진흥회나 종편 4사, SBS, EBS 와 간담회를 한다며 밀실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알려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언론부터 길들이기 시작하는 것 아닌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수위 측이 윤 비대위원장에게 '발목 잡는 언행을 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발목이 그렇게 쉽게 잡히냐"라며 "지금 하고 있는 거 보면 거의 안하무인격으로 월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 TF 꾸리겠다'는 계획에 대해 "국회가 임명동의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것"이라며 "한 후보자의 경우는 어떤 시각으로 정부를 끌고 가려고 하는지는 당연히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후보자는 15년 전에 공직에 있었고 그 이후에는 미 대사를 갔다 왔다"며 "15년 전에 비해 국민들은 상당히 높아진 도덕 기준을 있어 그 전에 기준을 충족 시켰다고 해서 이번에도 도덕성 기준을 통과할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마련한 '7대 기준'에 대해 "도덕성 검증은 문재인 정부가 주로 해왔던 7개 인사검증 기준"이라며 "이번 인수위는 어떤 인사검증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무총리부터 앞으로 국회 청문요청이 올 장관들에 대해 인사검증원칙을 제대로 적용할 것"이라며 "15년이라는 시간은 우리 국민들의 도덕기준도 달라졌지만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국제적인 상황, 경제적인 상황, 외교적인 상황 등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15년 전에는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마느냐 하는 시기였다면 지금은 선진국 수준의 과제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국제 금융위기 이후 세계는 정말 많이 바꼈고, 이런 변화를 어떻게 인지하고 그것을 새로운 정부 운영에 어떻게 반영하려고 하는지 봐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 국무총리 지명자가 김앤장에서 4년 간 받은 18억 원 고문료에 대해 "김앤장에서 고문료를 받은 거나 론스타 사건와 저축은행 사태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인사검증 TF에서 면밀히 검토해 저희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