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희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4선의 중진 권성동 의원이 5일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낸 출마선언문에서 "국민의힘 정부의 성공시대를 열겠다"며 "건강한 당·정 관계를 바탕으로 국민 편에 서는 강한 여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저는 오늘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민심을 무겁게 받들고 오로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앞으로 우리는 자유와 번영의 시대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섬기며, 책임 있는 변화로 보답해야 한다"면서 "출범도 하지 않은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초거대 야당의 도전을 이겨내고, 특권과 반칙의 그늘을 걷어내야만 한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그는 "쉽지 않은 길 저 권성동이 앞장서겠다"며 "국민의힘 정부의 성공시대를 위한 초석을 닦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첫째, 건강한 당·정 관계로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겠다고 했고, 둘째, 불공정을 해소하는 혁신적 보수정당,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은 강한 여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권 의원은 "대선에서 우리를 지지한 국민의 뜻은 민주당 정권에서 망가진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라는 것"이라며 "비과학적인 방역정책으로 국민과 자영업자의 희생을 강요했던 정부가 강성노조의 도심 한복판 불법시위를 방관하는 것을 보며, 우리 국민들은 불공정을 느끼고 분노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거대야당과 이권카르텔의 반대에 굴하지 않고 국민의 편에 서겠다"며 "의석수가 아니라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은 강한 여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압박과 협상을 병행하며 여론전을 승리로 이끌겠다"며 "넷째, 선거 승리를 이끄는 야전사령관형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권 의원은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의원님들의 비전이 국정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대선 핵심 공약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시행착오 없이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뒷받침해 나가겠다. 반드시 승리하는 여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강원도 강릉이 지역구로 18대 국회부터 내리 4선을 했다. 중앙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27회)에 합격한 뒤 인천지검 특별수사부 부장검사를 거쳐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을 거쳤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전략기획본부장, 당 3역 중 하나인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국회 법사위 간사, 환노위 간사,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국민의힘에서도 사무총장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