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혜영 기자) 4월 중국 철강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5일 낸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라를 무력침공하면서 철강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고 주요 국가들의 철강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중국 철강가격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승폭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철강 원재료 가격과 중국 철강 수요 회복 전망을 감안하면 4월부터는 중국 철강 가격 또한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 철강 연구기관인 Mysteel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로 5.5%를 설정했는데 1분기는 도시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로 연간 목표치에 미달하는 5.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분기부터 공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월 중국 PPP(민관합작 프로젝트)는 21개가 새롭게 추가돼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10조위안(16억달러)의 투자 집행했다. 이미 2월에 총 51개 PPP가 착공되어 총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8% 증가한 104억위안을 기록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뚜렷하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철강 소비량은 코로나 확산과 내륙 운송 문제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4860만톤으로 추정되는데 4월에는 300~400만톤 증가가 예상된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도 4월 초나 중순까지 지속될 수 있지만 당산을 포함한 주요 도시들의 규제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