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 주의' 표지판 발견 시...시속 60km ↓, 차선 변경 必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4월에 고속도로 시설물 보수작업이 많아져 '작업장 교통사고'가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7~2021년 월별 고속도로 작업장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달에 총 20건의 사고가 나 2명이 사망했다.
▲1월에는 7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고 ▲2월에는 3건과 0명 ▲3월에는 16건과 0명의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4월부터 급격히 늘어났다.
이는 겨울철 제설작업으로 손상된 도로 시설물의 보수작업이 4월부터 많아지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작업장에서 '졸음 및 주시 태만'으로 인해 전방의 작업안내 차량 등 안전시설물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교통사고가 90%를 차지한다.
제동 없이 그대로 충돌하기 때문에 치사율이 31%로 일반 교통사고(9.9%)보다 3배 이상 높다.
이에 운전자들은 고속도로 주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전자들은 고속도로에서 '작업장 주의' 표지판을 발견하면 작업장이 바로 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시속 60km로 줄이고, 미리 차선을 변경하는 것이 좋다.
도로공사는 사고 방지를 위해 작업장 진입 전부터 ▲도로전광 표지판 ▲작업장 주의 표지판 ▲작업안내 차량 등으로 작업 차선, 작업장 소요 거리, 지·정체 유무를 안내한다.
또, ▲교통콘(라바콘) ▲점멸화살 표지판 ▲제한속도 표지판 등을 설치해 운전자의 차선변경과 감속을 유도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보수작업은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운전자와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작업장 안내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