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소영 기자)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5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의원이 21대 하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전날 두 차례에 걸친 여야 원내대표 간 비공개 회동에도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단독으로 본회의를 소집해 국회의장단 단독 선출 수순을 밟겠다고 예고한 상태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전 의원총회 직후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야 합의로 선출하기로 약속하면 이날 국회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고 공개 제안했고, 이를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거쳐 수용하면서 여야가 국회의장단을 합의로 선출하게 됐다.
여야 원내대표는 빠른 시일 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위한 협상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 국회의장단 선출로 국회 정상화를 시작한다"며 "이제 민주당은 협치와 신뢰를 지키는 것으로 원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책임있는 여당으로 시급한 민생앞에 더 이상 국회를 공전시킬 수 없다는 사명감과 협치의 정신으로 대승적인 양보와 결단의 뜻을 모았다"고 말하며 "이제 국민의힘이 시작한 여야 합의의 국회의장단 선출은 반드시 여야 합의의 상임위원장 선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여야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의 상임위원장 선출은 지체할 수 없는 국회의 의무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다"라면서 "국민의힘은 정책정당, 책임있는 여당으로 온힘을 다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