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민주당은 자기반성을 해야 할 시기...尹 탄핵은 말도 안돼"
조해진, "민주당은 자기반성을 해야 할 시기...尹 탄핵은 말도 안돼"
  • 박세정 기자
  • 승인 2022.07.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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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나중에 비선실세인 농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4%까지 하락하며 20%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제 두 달밖에 안 된 새 정권에게 '탄핵' 경고까지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김경협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설전을 벌였다. 

조 의원과 김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동시에 출연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은 자기반성을 해야 하는 시기인데도 두 달 된 정권을 불복하면서 흔들어 끄집어내고 있다" 고 말했으며, 김 의원은 "탄핵은 여권 관계자가 먼저 발언했으며 집권 초반인데도 낮은 지지율인 것을 보면 레임덕 현상 같다"고 밝혔다.

토론에 앞서 비대위 체제 주장에 대해 조 의원은 "국정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출범하는 새 정부이나 안고 있는 난제가 많다"며 "투 톱으로 쌍두마차 전력 질주를 해도 어려운 상황을 원톱으로 하니 기본적인 일정조차 감당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조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새로 뽑을 시 법적으로 6개월 뒤에 돌아올 수 있게 돼 이준석 대표가 못 돌아오게 봉쇄를 해 버리는 것이며 이것은 당권 쿠데타나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사회자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시 여당 얘기를 하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두 의원에게 의견을 물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은 야당이 되고 나서는 오히려 자기반성문을 써야 하는 상황인데 그 시기를 놓쳤다"며 "두 달밖에 안 된 정권에 대해 거의 탄핵 소추문을 낭독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이 바라보는 시선은 국민들하고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 때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은 비선실세에서부터 시작됐고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했는데 이미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은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고 지인, 측근, 친적 관계로 채용이 이뤄져 기능을 제대로 못한 상태다"고 말했다.

또한 "공적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용 자체는 문제를 일으키고 결국은 나중에 비선실세인 농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의 표시다"며 "지금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해라는 의미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민주당은 자기반성문을 쓸 타이밍이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민주당은 1년 내내 반성했다"며 "당원들 사이에서는 이제 반성은 그만하고 윤석열 정부는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고 나라와 민생은 어려운데 제대로 야당답게 비판하며 일 좀 하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앞서 말했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조 의원은 "두 달 동안 잘 하면 뭘 잘하고 못하면 뭘 얼마나 못하겠느냐?"며 "정권이 빼앗긴 5년에 대해서는 반성을 해야 하는데 현 정권 두 달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태도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제 시작인데도 30% 초반대인 지지율을 보면 거의 레임덕 현상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다가는 또 탄핵 얘기가 나올 것이다"며 "탄핵 발언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지지층과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온며 '죽기 전에 뽑은 대통령 탄핵 당하는 거 보고 싶기는 하네'라는 댓글이 인기 댓글"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덧붙여 김 의원은 "탄핵 용어에 국민의힘이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왜 이런 얘기가 여권 관계자나 지지층에서 나오는지 위기의식을 느끼라는 뜻이다"며 "문제가 뭐고 어떻게 해결할지 정신을 차려야 될 시기이지 이것까지고 역공을 취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에 대해 "용어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니고 같은 정치 파트너지만 민주당은 우리하고 뭐가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 의원은 "집권당이 마음에 안 들어도 5년 동안 기다리고 준비해 다시 선거라는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정권을 되찾아야 하는데 민주당은 선거를 집권하는 방법으로 생각한다"며 "MB 때부터 느꼈지만 민주당은 불복하면서 다른 방법으로 정권을 흔들어서 끄집어내려한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비선실세다'고 주장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을 묻자 김 의원은 "대통령실은 지금 공적인 라인이 작동하지 않으며 사적으로 채용된 인맥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며 "코바나콘텐츠 직원들이나 극우 유튜버의 동업자 누나 등 실질적으로 김건희 여사랑 연관된 자들이 들어오면서 이너서클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김건희 여사가 선거운동 대는 조용한 내조를 하며 뒤에서 빠지겠다고 했는데 당선되자마자 전면에 나서고 있는데 이건 아무도 말리지 못할 것이다"며 "공적인 보좌도 받지 못하는 일이 계속 벌어지는데 이 상황에서 대통령실 운영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사다리를 걷어찼지만 국민의힘이 되찾겠다'며 문재인 이름은 16번 언급한 것에 대해 두 의원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조 의원은 "권성동 대표도 국민의힘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전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연설에서 자기반성도 없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 정부의 첫 원내대표 연설인데 누구를 탓하는 게 아니라 냉정하게 현실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국정 비전을 제시해야 하지 않냐"며 "권성동 대표 연설을 보면 협치할 생각이 전혀 안 보이고 야당을 어떻게든 궁지로 몰아서 박살 내겠다는 의지만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여태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에 거의 최악의 연설이라고 본다"며 "문재인 정부때 환경부 장관 산하기관, 공공기관장을 내쫓았다고 윤석열 검찰이 기소해 형을 살고 있는데 그 기준에서 보면 권성동 대표도 기소 대상이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어떤 것이 잘못됐는지를 보면서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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